[김해] 농업·농촌 가치 확산…도시민 마음 건강 챙겨주는 ‘치유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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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6-27 09:45 조회3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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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치유농장 드림뜰 힐링팜. 산 밑 마을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20여분, 물론 자동차로 이동하면 더욱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는 다양한 꽃들과 야생화, 그리고 허브류, 채소, 동물(산양, 미니피크, 토끼, 오리, 강아지 등)들이 함께 하고 있다. 무엇보다 원등산 서쪽 산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어 청정하고 싱그러운 주변 경관은 힐링 그 자체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자신만을 위한 꽃바구니·화분·조명 등 각종 소품 만들기와 화단·정원 가꾸기 체험, 숲속 체험 등을 하며 치유하는 곳이 드림뜰 힐링팜이다. 치유농장 입구에는 다양한 꽃들로 채워진 정원과 치유카페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조금더 올라가면 재배동, 교육동, 동물농장이 있고, 농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숲길도 있다.
드림뜰 힐링팜을 운영하는 청년농업인 송미나 대표는 대학에서 재활학과를 전공하고 원예치료사, 직업재활사, 사회복지사, 미술심리지도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원등산 자락에 치유농장을 조성했다. 다양한 치유 농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 원예치료, 원예교육, 텃밭정원, 생태놀이, 숲체험 등이 마련돼 있어 참여자의 특성과 상태에 따라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
송미나 대표는 “농작물과 가축은 물론 주변 환경, 농업농촌 자원은 농업의 잠재력이고, 이런 자원을 활용하는 치유농업은 농업의 또 다른 가능성”이라며 “치유농장은 바쁜 사회생활과 경쟁으로 지친 마음의 휴식을 얻는 곳”이라고 말한다.
■ 왜 치유농업인가? 농업농촌 자원 활용 건강 도모…스트레스·우울 등 낮춰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자살률은 10만 명당 26명으로 OECD 1위로 불명예스럽다. 게다가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삶의 질’이 OECD 38개국 중에서 36위로 매우 낮고, 삶의 만족도도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각박하게 돌아가는 사회 구조에 얽매여 있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와 정서적 불안, 신체적 질환 등으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같은 우리 사회 전반에 드리워진 피로도를 해소할 방법이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해 ‘치유농업’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의 개념에 대해 “농업·농촌 자원이나 이를 이용해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농업활동”이라고 설명한다. 채소와 꽃 등 식물은 물론 가축, 산림과 농촌문화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 정서적 불안감 등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치유농업추진단 장정희 단장은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로 삶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생활습관성 질환 등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농촌과 농업체험으로 힐링하는 치유농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스트레스 낮추고 자기효능감 높이고…치매환자 주의집중력 향상도 확인